쌀국수를 먹은 직후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내 친구였다. 그 친구도 그녀에게 마음이 있는것 같다. 나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미정누님이 알려주었다.

나는 그녀가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았으면 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해도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래서 '밖에 나가서 받으려면 받아' 라고 말했는데... 그녀 그냥 그 자리에서 받는다... 당연 뭔말하는지 통화 내용을 대충 들을 수 있었다.

다리 다친거 괜찮냐...
기타 배우는 것은 어쩌구 저쩌구...
그녀는 깔깔깔 웃고...
시간은 길어지고...

애써 아무렇지도 않으려 했지만 얼굴은 그러질 못했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안보이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내 친구는 이런 유쾌한 통화를 통해서 그녀에게 더 마음을 주었으리라...
대책이 서질 않는다.ㅠㅠ

내가 어찌 할 수도 없다는 판단하에 이 문제를 그녀에게 맡기고 생각하려 하지 않으려 한다. 마음먹을대로 될지는 자신없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녀를 믿는것 밖에는 없다.


저녁을 먹고 차마시러가자고 해서.. 우리집에 가자고 했다. 기타를 빌려왔기 때문에 그녀의 실력을 보고 싶기도 하고 나도 기타를 오랜만에 연주해보고 싶기도 했다. 청소가 안됀 어수선한 곳으로 데려오자니 좀 미안했다. 또 단둘이 처음으로 한 집에 같이 있는거라서 그런지 그녀는 조금 낳설어했다.

커피를 한잔 타고... 기타를 꺼내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것 저것 하나 하나 불러가며... 그녀는 즐거워했고... 내가 기타치는 모습이 이쁘다고 한다... 이쁘단다...ㅠㅠ

그녀의 기타실력은 .... 말할만한 것이 없다. ㅠㅠ...

10시 넘어서 그녀를 집에까지 차로 바래다 주었다.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