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 예배를 드리기 전에 커피를 마셨다. 얼굴을 보니 피곤해보였다.
토요일 충분한 잠도 자지 못한 상태에서 나와 거의 하루종일 있었고 밤에도 전화통화 하느라고 일찍 잠자리에 들지도 못한것 같다. 그리고 기타연습 때문에 12시까지 교회에 가야했고...

기드온 끝나고 9시 10분쯤 만나서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축처진 그녀의 어깨만큼 미안한 마음이 내 마음을 짓누른다.

벌써 몇명의 형제들이 그녀에게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는가?
관심을 표현하는 형제들도, 이를 지켜보는 기드온내 다른 자매님들도, 당사자인 그녀도... 그녀의 남자친구인 나도... 각자의 처지에 맞게 힘들어 하는 모습니다.

사건의 한 가운데 있는 그녀의 심정은 어떠하라? 더욱이 몸이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의 지침은 더욱 컸을 것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처진 어깨를 보고 그제서야 그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좀 더 일찍 알아주었더라면 택시타고 오는 길에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라도 더 했을텐데... 감각 떨어진다..ㅠㅠ

사귄다는 것은 이런것인가보다.
그녀의 고통이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이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