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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달 그림자'




당신의 첫 눈길이 내게 닿았을 때
천둥이 치는 듯이 가슴이 떨렸고
당신의 첫 손길에 내가 닿았을 때
번개가 치는 듯이 온몸이 저렸어

당신의 그 온기가 내게 닿았을 때
꽃잎이 내린 듯이 세상이 밝았고
당신의 빈 자리에 내가 닿았을 때
나의 세상은 더는 내게 없어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해와 달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잡을 듯 잡을 수 없는 꿈결 같은 사람
오늘도 울다 지쳐 잠이 든다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꽃과 별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스치듯 지나치는 바람과 같은 사람
허공에 그려 본다 너의 이름

입술 새로 흐르던 너의 붉은 숨결
뺨을 타고 흐르던 나의 눈물도
내 품 안에 너를 안고서
부르던 이름도 이제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빛과 숨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어지러운 봄날 아지랑이 같은 사람
홀로 되뇌인다 너의 눈동자
그리운 나의 사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내 사람
이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잠시 뒤를 돌아다 보았다. 조금씩 달랐던것 같다. 그런데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것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것 같다.


그 질문은 다름 아닌 "정의란 무엇인가?" 이다.


지금 직장에서는 평가 기간이다. 회사별로 이미 평가가 끝난 곳도 있고 우리처럼 지금 진행중인 곳도 있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평가 기준이 바로 정의와 연결되어 있는듯 하다.


사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 사회에서 정한 정의를 잘 따른 사람이고 평가가 나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여기서의 정의는 물론 회사가 세운 정의이다. 회사의 정의는 자본주의와 한국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정의일 것이다. 여기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따라야 한다. 그 회사에 직원으로 있는 이상은..


교회에 가면 그 교회에서 정한 정의에 따라 판단을 받는다. 가정 안에서는 그 가정의 정의를 따르고...


다 좋다. 그렇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의 정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이 정의라고 생각 하고 그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는가? 나에게는 이런 정의가 있는가?


이것이 오늘 내가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스스로 세운 정의는 없어보인다. 그저 주위에서 이것이 옳다고 하면 그렇가보다 했을뿐... 과거 한 때는 "이것이 정의다"라고 믿고 강하게 주장펴며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다닌적이 있었다. 우물안의 개굴이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믿고 있었던 때는 신념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 정의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념도 없다. 어쩌면 이 분야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p/s

그래도 점점 사색을 하게 되고 글도 길어진다. 비록 정신 없고 서투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