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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미래의 중년 생활을 꿈으로 체험하고 있는듯 하다. 이건 별로야 하고 꿈에서 깨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다른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 과거가 어떻지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가끔 꿈에 나왔던 것들이 꿈이 아닌 나의 과거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요즘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안정적인 가정, 꽤 괜찮은 직장과 적지 않은 대우, 특별히 야근으로 고생하지도 않고... 모든 것이 무난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우울하다. 왜 그럴까?


안예은 '달 그림자'




당신의 첫 눈길이 내게 닿았을 때
천둥이 치는 듯이 가슴이 떨렸고
당신의 첫 손길에 내가 닿았을 때
번개가 치는 듯이 온몸이 저렸어

당신의 그 온기가 내게 닿았을 때
꽃잎이 내린 듯이 세상이 밝았고
당신의 빈 자리에 내가 닿았을 때
나의 세상은 더는 내게 없어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해와 달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잡을 듯 잡을 수 없는 꿈결 같은 사람
오늘도 울다 지쳐 잠이 든다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꽃과 별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스치듯 지나치는 바람과 같은 사람
허공에 그려 본다 너의 이름

입술 새로 흐르던 너의 붉은 숨결
뺨을 타고 흐르던 나의 눈물도
내 품 안에 너를 안고서
부르던 이름도 이제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빛과 숨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어지러운 봄날 아지랑이 같은 사람
홀로 되뇌인다 너의 눈동자
그리운 나의 사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내 사람
이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