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카페라떼를 들고 교보문구로 향했다. 결혼 전 솔로로 지낼때 자주 했던 짓인데... 그 흔했던 일이 이젠 당첨되기 어려운 복권이 되어버렸다. 이날 카페라떼의 맛은 평소와 다른 자유의 맛이다.!!


북적대는 교보문고 지하2층 문구점에서 맘에 드는 수첩을 샀다. 2년 이상 꾸준히 쓰고 싶어 같은 모양으로 4권을 샀다.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싹쓸이 했음..ㅎㅎ)


첫장에 무엇을 쓸까 망설여졌다. 메모장으로 쓰려고 구입은 했지만 웬지 처음이라 이쁜 그림을 그려 넣거나 멋진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밀려온다. 지금 기획하고 있는 내용을 옮겨 적어볼까 하다가 첫장부터 딱딱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고심끝에 지금의 느낌을 이렇게 적기로 한 것이다.


걱강하다는 것, 화목한 가정이 있다는 것, 안정된 직장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절망적인 늪에서 탈출하고자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시원한 오솔길을 산책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인생의 2막을 준비할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


나는 살면서 보여주고 싶은 가치가 있다.


'일상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

사랑하는 일상을 잠시 떠날 수 있는 것이 '여유로움'이라는 것을...


최근에 경험하고 있는 '일상을 사랑함으로 얻는 행복'과 '일상으로부터의 외출로 오는 여유로움'을 가지고 창조적인 가치를 만들고 싶다.


이날 찍은 사진을 올리면 더 좋을텐데... 핸펀의 사진이 컴터로 옮겨오다 계속 '락' 걸린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