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는 남편으로 한 아이의 아빠로, 회사에서는 직원으로 각 역할에 충실하며 살고 있었다.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고 있는지도 모른채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그 러다 지지난 주에는 아내와 둘이 '죽전 카페 거리'에서 차를 마셨다. 창밖을 내다보면서 따스한 햇빛과 여유로운 거리가 보였다. 어느덧 시간은 문뜩 흘러 30대 후반이 넘어가는 길목에서 나는 20대때 가졌던 설레임과 기대감을 맛볼 수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남편도 아니요 아빠도 아니요 직원도 아닌 '나'로 돌아갔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배경화면을 바꾸고 제목을 '일상으로부터의 외출'이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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