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시민을 알게 된 것은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읽었을 때, 동아일보에 시론을 읽으면서 그리고 tv토론 진행했을 때이다. 그 후 부터 나도 조금씩 유빠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의 거친 언행과 까탈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 부터 욕도 많이 먹고 있어 나도 유빠로서 그런 부분이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외모나 말투보다는 진정성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번 대선 기간 동안에는 유시민 홈페이지에 가서 올라오는 동영상을 하나도 빠짐 없이 보왔고 감동도 많이 먹었다. 『대한민국 개조론』이란 책도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비전도 같이 공유했다. 사회투자국가 선진통상국가 평화선도국가 그렇다. 그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를 했다. 그러는 가운데 대선 출마. 나는 당연 유시민을 지지했고 민주세력에서 유시민이 대통령 후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기대에 어긋나는 것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커다란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대선후보 경선에서 너무 일찍 포기한 것이다. 즉 개혁주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대통합민주당에서 정동영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나는 유시민이 속한 대통합민주신당에 투표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문국현후보를 선택했다. 유시민으로부터 비전을 배웠는데 결국 그 비전이 문국현을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유시민이 아무리 대통합민주신당에 지지를 호소했어도 그에게서 배운 철학까지도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유시민은 너무 쉽게 현실에 타협하는 것이 아닌 하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유시민에게 칼을 겨누지는 않는다. 난 아직도 유빠다. 그 이유는 그가 쓴 책과 그의 이상을 믿기 때문이다. 비록 그는 현실에 쉽게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도 고민과 고민끝에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정치는 소리없는 전쟁이다. 전쟁에서는 서로 단합하고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시민이 스스로의 양심을 속여 훗날 다시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일은 만들지 않길 바란다.
2008.01.06 17:12:08
저는 유빠로서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일이 이지경이 되다 보니 차라리 M군을 찍을걸이란 후회가 막심합니다 -_-; 후... 대구 수성에서 정치적 자살을 하겠다는 유시민을 어이할까여. |
||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