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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에 버스안에서 찍은 하늘이다.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진 모습이 내 마음을 밝게 만들어 주었다.

창에 머리를 기대고 한껏 가을 하늘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구름과 같은 색을 하고 있지만 구름이 아닌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의 흔적이었다. 대각선으로 길게 늘어선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은 구름이 아니다. 아마 비행기 엔진에서 배출한 배기가스 같은 것이다. 나는 순간 구름과 비교하게 되었다.

구름은 기압, 바람, 온도, 햇빛 등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움직인다. 그래서 보이는 모양이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 근본은 자연의 법칙에 철저히 순응하고 있다.

반면 배기가스는 어떤가? 자연의 법칙보다는 비행기에 더 순응적이다. 즉 인위적인 것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모양이 나오지 않고 모두 획일적인 일자모양의 긴 모양이 생긴다.

만약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저해하는 획일적인 무언가가 있다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고 있는지 고민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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