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였다.

난 지금까지 대학교 때의 신앙생활을 후회하고 혐오했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가장 세상에 때묻지 않았던 시절이다.

잘못된 교회문화와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사회에 대한 편견이 있었기는 하지만...

세상문화를 거부하고 살았던 것은 그 안에서 또다른 안정감을 준다.

물론 세상의 기준이라는 것이 그곳에도 존재했지만 기성세대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도록 세상기준은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만... 그래도 대학생들에게는 세상과는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존재했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이단에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현재의 기독교는 너무나 세상문화와 어우려져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내가 세상과 너무 친해졌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더라도 주위에 세상과 너무 친해진 나를 권면하는 사람이 없다.

변해가는 내가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