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좋은 개발을 하는데 더 관심이 있거나 빨리 퇴근하는데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둘다 이거나.. 단지 이것 뿐이다.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려는 욕심도 없고 뻥뛰기시켜 자신의 성과를 부풀리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운영진은 다른것 같다. 정치 싸움이 치열하고 성과를 부풀리고 인정을 받으려 가진 애를 다 쓴다. 개발자가 순수하다면 운영진 이기적이고 사악한 기운마져 감돈다.

그러나 이 차이는 사람의 차이가 아닌 단지 자리의 차이일 뿐이다. 운영진은 결과가 좋으면 엄청난 성과가 기다리고 성과가 나쁘면 짤린다. 반면 개발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는한 성과도 고만 고만이고 못해도 고만 고만이다. 이런 현실의 차이가 순수함과 사악함이 나뉘는것 같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쓴 박경철씨는 부자는 부를 증가시키는데 관심 보다는 부를 지키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운영진이건 개발자건 둘다 부자가 아닌것은 맞는것 같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빈부를 구분하는 선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올라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오히려 성과 없으면 짤리는 냉엄한 위치에 있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운영진을 욕할 필요도 개발자를 우습게 여길 필요도 없다. 단지 위치만 다를 뿐 같은 인간들이다.
그러나 환경에만 영향을 받는다면 군자가 아니렸다. 난 환경에 덜 영향을 받는 그런 길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