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게된 내 마음의 문제가 하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남으로 태어나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랐던 것의 부작용이면 부작용일 것이다. 왕자병? 비슷한 것일 수도 있고..ㅋㅋ

문제점의 현상은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다.

한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가 마음에 든다. 떨리는 마음으로 접근을 한다. 전화를 하거나 만남을 위해 약속을 잡거나, 문자를 보낸다. 몇번 몇번 시도 한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약속 시간을 정하기 어렵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문자의 답변이 늦어지면... 즉 여자의 반응이 내가 기대한것 만큼 적극적이지 않으면 쉽게 삐지거나 마음을 닫아버린다.

내가 먼저 상대방에 관심을 가졌을때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나의 반응이다. 상대방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의 조급한 무조건적인 반응 때문에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잘 이루어져서 사귐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두가지인것 같다.
첫째, 처음부터 너무 말이 잘통해서
둘째, 옛날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

첫번째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두번째도 일상에서 쉽게 발생하진 않는다. 어찌되었든 내가 너무 조급하게 여자의 마음을 뺏으려는 것이 문제다. 기다리거나 참지 못하고 스스로 자존심 상해 돌아버리는 것이 나의 문제다. 아마도 이 문제가 나에게 있던 이유가 바로 집안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란 가정환경 탓이 아닌가 싶다. 무의식속에 '내가 이정도 하면 날 사랑해야 되는거 아니야? 니가 얼마나 잘났으면...' 이런 감정이 튀어나왔던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갈등이 생기거나 마음의 평강이 깨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 감정의 파도속에 휩쓸려 들어가면 내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볼 수 가 없다. 그런 상황을 경험하게 되면 나를 나에게서 분리하여 제 3자의 입장으로 나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관찰자로서 나를 직시해야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깊이 숨어있는 마음의 병을 볼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