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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미래의 중년 생활을 꿈으로 체험하고 있는듯 하다. 이건 별로야 하고 꿈에서 깨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다른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 과거가 어떻지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가끔 꿈에 나왔던 것들이 꿈이 아닌 나의 과거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요즘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안정적인 가정, 꽤 괜찮은 직장과 적지 않은 대우, 특별히 야근으로 고생하지도 않고... 모든 것이 무난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우울하다. 왜 그럴까?


안예은 '달 그림자'




당신의 첫 눈길이 내게 닿았을 때
천둥이 치는 듯이 가슴이 떨렸고
당신의 첫 손길에 내가 닿았을 때
번개가 치는 듯이 온몸이 저렸어

당신의 그 온기가 내게 닿았을 때
꽃잎이 내린 듯이 세상이 밝았고
당신의 빈 자리에 내가 닿았을 때
나의 세상은 더는 내게 없어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해와 달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잡을 듯 잡을 수 없는 꿈결 같은 사람
오늘도 울다 지쳐 잠이 든다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꽃과 별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스치듯 지나치는 바람과 같은 사람
허공에 그려 본다 너의 이름

입술 새로 흐르던 너의 붉은 숨결
뺨을 타고 흐르던 나의 눈물도
내 품 안에 너를 안고서
부르던 이름도 이제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빛과 숨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어지러운 봄날 아지랑이 같은 사람
홀로 되뇌인다 너의 눈동자
그리운 나의 사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내 사람
이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그동안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잠시 뒤를 돌아다 보았다. 조금씩 달랐던것 같다. 그런데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것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것 같다.


그 질문은 다름 아닌 "정의란 무엇인가?" 이다.


지금 직장에서는 평가 기간이다. 회사별로 이미 평가가 끝난 곳도 있고 우리처럼 지금 진행중인 곳도 있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평가 기준이 바로 정의와 연결되어 있는듯 하다.


사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 사회에서 정한 정의를 잘 따른 사람이고 평가가 나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여기서의 정의는 물론 회사가 세운 정의이다. 회사의 정의는 자본주의와 한국문화에 의해 만들어진 정의일 것이다. 여기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따라야 한다. 그 회사에 직원으로 있는 이상은..


교회에 가면 그 교회에서 정한 정의에 따라 판단을 받는다. 가정 안에서는 그 가정의 정의를 따르고...


다 좋다. 그렇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의 정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이 정의라고 생각 하고 그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는가? 나에게는 이런 정의가 있는가?


이것이 오늘 내가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스스로 세운 정의는 없어보인다. 그저 주위에서 이것이 옳다고 하면 그렇가보다 했을뿐... 과거 한 때는 "이것이 정의다"라고 믿고 강하게 주장펴며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다닌적이 있었다. 우물안의 개굴이였지만 그래도 그렇게 믿고 있었던 때는 신념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 정의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념도 없다. 어쩌면 이 분야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p/s

그래도 점점 사색을 하게 되고 글도 길어진다. 비록 정신 없고 서투르지만...


2016.02.16 00: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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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루마 2003" CD.

컴퓨터에 넣어 들어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주인도 잘 찾지 않는 이 블로그에 다시 오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의 뒤섞임...

그러나

물과 기름 같이 섞이지 않는다.


음악만이 나를 과거의 속으로 데려갈 뿐이다. 그것도 전혀 기억도 없는 그져 느낌만 한 줌 남아 있는 추억속으로..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내달렸는데 옛날의 나를 다시 찾기 위해서는 지금하고 있는 업종을 그만 둬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 속에서는 그리워 하고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의 가치를 고민하지 않는 삶의 마른 나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