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켜서 SNS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쉽게 끊어지질 않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성은 사라져... 봄이 오는 소리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마 곧 봄이 오는 소리나 냄새 느낌을 알려주는 어플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벌써 나와 있을 수도...


느낌이 있는 장문의 글을 쓴다는 것도 어렵다. 마치 불구가 된 느낌이다. 쓰려고 쓰려고 노력해도 몇 줄 쓰고 나면 글감이 고갈된다...ㅠㅠ


요즘 저녁에 운동겸 바람도 쐴겸 산책을 한다. 한 시간 정도 동네 주면을 걷는데 회사 생각, 아내를 처음 만났을때 생각, 정연이 생각, 대학교때 생각 뭐.. 생각의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 끝에 항상 도달하는 것은... 나는 왜 이렇게 쫒기면서 살고 있는지... 왜 좀 더 여유는 갖지 못하는지... 세월은 또 어찌 빠른지...


나는 지금 무한 경쟁의 자본주의 사회에 노예가 된 것은 아닐까? 여기에 적응되어 이 부자연스런 사회속에서 이것이 마치 나에게 딱 맞는 옷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철학이 부족한 환경 속에 있다보니 영혼의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엇이 되었건 무엇을 느끼건 난 지금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틀 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것 같다.


주말에 아내와 함께 '복태와 한군' 미니 콘서트?를 갔던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니가 잘하니 내가 잘하니 비교와 경쟁의 사회 속에서 그것과는 다른..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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