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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부터 홈페이지를 장난스레 운영하다가 올해 초부터 블로그란 이름으로 탈바꿈 했다.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올블로그, 블로그 코리아, 믹시, 오픈블로그, 뉴스로그 등 다양한 메타블로그에도 가입했다. 또한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네이트, 구글 등 한국에서 유명한 포털 싸이트의 검색에 노출시키기 위하여 블로그를 등록했다.
![]() 메타블로그에 등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시민이 제시한 비전으로 문국현을 찍다.'이란 포스트가 오픈 블로그의 '실시간 인기글'에 노출 되어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요즘 같은 세상 유능하지 못한 프로그래머들의 불운?' 포스트가 올블로그의 2페이지, 3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하루 300명의 유저가 내 블로그에 들어왔다. 메타블로그의 파워를 조금 느끼면서 금방이라도 파워블로거가 될것 같은 착각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였다. 그 후 어떤 메타블로그의 메인에 노출된 포스트는 없었다. 나의 블로그 색깔이 개발도 아닌것이 종교도 아닌 것이 사진도 아닌것이... 이렇다할 특색이 없는 것이 무엇보다 첫번째 원인이겠지만 또한 현실적인 원인도 존재한다. 1. 다양한 컨텐츠를 웹페이지에 담기는 어렵다.당연한 이야기다. 웹페이지 하나에 모든 이슈를 다 표현할 수없고 모든 컨텐츠를 다 보여줄 수 없다. 오픈 블로그 처럼 메인에 많은 수의 컨텐츠를 노출 시키지만 오히려 어지러워서 내가 관심가지고 볼 컨텐츠를 고르기가 어렵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메타블로그에 출판을 하지만 내 블로그의 유입경로를 보면 직접입력을 제외하고 98%가 검색을 통해서이다.2. 이슈 키워드로는 부족하다.올블로그의 이슈키워드는 현재 관심있는 주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블로거의 컨텐츠를 읽기 보다는 현재의 키워드가 궁금하여 올블로그를 찾을 때가 더 많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이슈키워드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촛불집회, 교육감선서, 아이폰 등 지나치게 주제가 편협하다.다음의 '블로거 뉴스'에 가보면 핫이슈 트래백에 올라오는 컨텐츠는 충분한 노출과 많은 사용자들에게 읽혀지지만 그외 컨텐츠들은 찬밥이다. 왼쪽 메뉴의 블로거 뉴스채널에서 카테고리를 하나 선택해서 들어가면 '인기 뉴스'라는 것이 생겨 카테고리 별로 컨텐츠를 보다 많이 노출 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이 역시 핫이슈 트래백에 비하면 너무 약해 보인다. 3. 돌파구가 필요하다.이 상태로는 다양한 컨텐츠와 관심 키워드의 표현 사이에 그 어떤 것도 다수 블로거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수천 수만의 좋은 컨텐츠들은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 기회도 갖지 못한채 사장되고 있다. 포스팅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으려는 블로거들은 몇개의 핫이슈 키워드에 목을 멜 수밖에 없고 결국 좋은 컨텐츠보다는 낚시성 포스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블로거들은 더욱 늘어나고 컨텐츠는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나 표현할 수 있는 픽셀은 이에 비례해서 늘지 않는다.4. 주제별 메타블로그가 살길이다.한국 인터넷 문화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카페를 보면 관심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크게는 수천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페도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메타블로그는 이처럼 특정 주제로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의 정신을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 물론 카페처럼 너무 세부적으로 쪼개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커다란 주제로 하나하나 분가하여 다른 살림을 차리는 것이 필요하다.예를들면 영화, 음악, 연극과 같은 공연을 중심으로 한 메타블로그라든지 프로그래머를 위한 메타블로그, 정치적 이슈를 목적으로 한 메타블로그 등등 큼직 큼직한 주제를 중심으로 분가해 나가면 위에서 제기했던 다양성의 제약과, 키워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연을 중심으로한 메타블로그는 핫이슈 키워드나 컨텐츠가 공연에 관련된 것들로만 채워질 것이고 더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관심 컨턴츠를 찾아 읽을 수 있다. 5. 마무리약 7개월 가까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메타블로그에 머무는 시간은 크게 늘지 않은 나를 발견한다. 아니 오히려 연초보다 줄어든것 같다. 네이버에서 곧 메타블로그를 오픈하게 된다. 하지만 하루에 수십만개의 포스트가 생성되는 대형 네이버 블로그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컨텐츠가 독자들에게 노출될까 생각을 해보면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다.지금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알고 싶어 메타블로그에 방문은 하겠지만 또 그 중 몇몇 컨텐츠는 읽어 보겠지만 나머지 2페이지, 3페이지로 넘어가는 컨텐츠들은 끝내 버림 받고 말것이다. 블로거스피어의 확장을 위해서는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것 같다.
2008.07.31 16:18:31
주제별 메타블로그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여러개로 분산되는 것보다는 메타블로그에서 채널을 통해서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하는 것도 효율적일것 같습니다^^
2008.07.31 17:04:15
소비자(?)의 입장에서 요새 메타블로그는 이슈가 되는 - 대부분이 정치이지만 - 거 아니면 거의 메인에 올리기가 힘들더군요... 말씀하신 주제별 메타블로그는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2008.08.03 20:50:50
이미 외국에서는 주제별 메타블로그가 많이 있어요. 일반인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그래밍쪽은 Planet 씨리즈가 있습니다. Planet erlang, Planet smalltalk 등. 자바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인 JRoller에도 Planet 기능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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