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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09: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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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안방이 넓어서 좋다.

다용도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올라온다.ㅠㅠ

복도식 아파트인데 복도 맨 끝집이라 복도를 어느정도 창고로 쓸 수 있다.

TV를 없애러고 했는대 거실 TV 다이를 없앨 수가 없다. 붙박이 식이라..ㅠㅠ 그래서 TV 걍 설치..

이사하면서 큰 돈이 오고 갔는데 이 돈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이구나..

회사와 1KM 가까워졌고, 전철도 한정거장 앞이다.

대모산은 멀어졌는데 양재천은 가까워졌다.

가까운 곳에 체육공원이 있어서 좋다.

유치원, 어린이집은 더 멀어졌다.


사람은 변하는건가?  변하지 않는건가?


40대 넘어서 지금의 나를 보니 철학도 없고 원칙도 없고 가치를 만들기는 커녕 가치가 뭔지 정의 하지도 못하고 있다.


다 놔벼려야겠다. 쥐고 있는것 자체가 구질구질해 보인다.




1. 교회 등록하기

2. 게임 지우기

3. 거실에 TV 없애기

4. 가정 예배 보기


지루한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미래의 중년 생활을 꿈으로 체험하고 있는듯 하다. 이건 별로야 하고 꿈에서 깨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다른 삶을 지금 살고 있는 것 같다. 과거가 어떻지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가끔 꿈에 나왔던 것들이 꿈이 아닌 나의 과거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요즘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안정적인 가정, 꽤 괜찮은 직장과 적지 않은 대우, 특별히 야근으로 고생하지도 않고... 모든 것이 무난하다. 그런데 모든 것이 우울하다. 왜 그럴까?


안예은 '달 그림자'




당신의 첫 눈길이 내게 닿았을 때
천둥이 치는 듯이 가슴이 떨렸고
당신의 첫 손길에 내가 닿았을 때
번개가 치는 듯이 온몸이 저렸어

당신의 그 온기가 내게 닿았을 때
꽃잎이 내린 듯이 세상이 밝았고
당신의 빈 자리에 내가 닿았을 때
나의 세상은 더는 내게 없어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해와 달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잡을 듯 잡을 수 없는 꿈결 같은 사람
오늘도 울다 지쳐 잠이 든다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꽃과 별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스치듯 지나치는 바람과 같은 사람
허공에 그려 본다 너의 이름

입술 새로 흐르던 너의 붉은 숨결
뺨을 타고 흐르던 나의 눈물도
내 품 안에 너를 안고서
부르던 이름도 이제

그리운 나의 사람 나의 빛과 숨아
다시 볼 수 없음에
어지러운 봄날 아지랑이 같은 사람
홀로 되뇌인다 너의 눈동자
그리운 나의 사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리운 내 사람
이 세상에선 다시 볼 수 없나